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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광릉 내 서울치과의원 원장

영국신사77 2007. 3. 20. 15:04
김재중·광릉 내 서울치과의원 원장
입력 : 2007.03.20 00:07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3/20/2007032000011.html
                          [초점] ■ ‘항공성 치통’

  • 주 5일제 시행과 소득의 증가로 항공여행이 증가하고 있다. 가장 오랫동안 기내서비스의 상징처럼 되어 온 것이 기내식과 칫솔의 기내서비스다. 그러나 비행기 내에서의 칫솔질은 치아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1500~2500m 항공기 고도에서의 기압은 정상인들이 느끼지 못할 뿐이지 신체의 변화를 가져오기에 충분한 높이다. 그 변화 중 하나가 ‘항공성 치통’이라 불리는 잇속과 잇몸에 있는 혈관의 확장 증세다. 몸이 붓는 것과 같은 현상인데, 잇몸이나 잇속의 혈관과 신경이 부어 단단한 치아면을 압박하면서 통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잇몸병 등 치아에 이상이 있는 조종사의 비행을 금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건강한 경우도 잇몸이 부으면 잇몸 속에 쌓여있는 치석을 압박하여 상처를 입힐 수 있고, 이 경우 치면의 세균막(플라크)이 잇몸의 염증을 유발하거나 혈관 내에 혈전을 만들기도 한다.

    잇몸의 염증은 이의 신경을 죽여 결국은 이를 빼야 할 수도 있고, 치면 세균막에 의한 혈관 내 혈전을 유발해 드물긴 하지만 뇌중풍이나 심장질환, 조산, 성기능 장애를 불러오기도 한다. 물론 치아와 잇몸 사이 틈의 치석을 제거하면 이러한 현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여행이나 외식 등의 생활환경으로 식후에 바로 이를 닦지 못해 치석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태에서 기내에서 잇몸을 압박하는 칫솔질을 할 경우 치석이나 또는 소독이 안 된 칫솔 모로 인해 잇몸에 손상을 입힐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비행기 내에서는 깨끗한 물수건으로 부드럽게 이를 닦거나 양치액으로 입안을 헹구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내에서의 이쑤시개 사용은 훨씬 더 치명적이다. 기내에선 칫솔보다 위생적인 물수건과 치실을 준비하고 사용하도록 권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