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새 블로그 뚜껑 열어보니…평가 '극과 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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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www.naver.com)가 4일 공개한 ‘블로그 시즌2’ 첫 번째 에피소드 ‘아임 어 블로그 디자이너(I’m a blog designer)’ 서비스를 둘러싸고 사용자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어떻게 바뀌었나 = 네이버는 이번 블로그 개편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블로그를 디자인할 수 있도록, 디자인 자유도를 개선하는데 가장 큰 중점을 뒀다. 네이버는 마우스 드래그만으로 블로그 타이틀, 카운터, 검색창 등 블로그 디자인 구성요소를 이용자가 원하는 위치에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심지어 네이버 로고마저 배제할 수 있다.
특히, 네이버는 블로그 디자인을 손쉽게 변경, 적용할 수 있는 ‘디자인 리모콘’을 제공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블로그 디자인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HTML, CSS등 관련지식과 전문적인 디자인 기술이 필요하지만, 네이버는 ‘디자인 리모콘’을 통해 클릭 한번으로 블로그 타이틀, 스킨배경, 프로필, 구성박스 등 블로그의 디자인 구성을 즉시 수정, 변경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네이버 측은 “이 밖에도 ▲ 블로그 디자인 레이아웃 종류확대 ▲ 블로그 메뉴 영문서체 변경기능 ▲ 글쓰기 영역 확대 ▲ 블로그 정렬방식 선택 등 이용자의 의견을 수렴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이용자의 디자인 만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대체로 만족스럽다” 평가 긍정적 = (1)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블로거들은 기존 네이버 블로그에 비해 훨씬 다양한 레이아웃과 디자인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손꼽고 있다. 위젯을 끌어놓 듯 블로그 요소를 자연스럽게 재배열할 수 있다.
(2)또한 블로그 관리자 메뉴도 더 시원해지고 편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부에서는 설치형 블로그 관리자 화면의 장점을 대거 수용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네이버 블로거들은 인터넷이 익숙하지 않은 일반 사용자들이 대부분임을 감안할 때 ‘설치형’의 장점 일부를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은 매력적인 요소임에 틀림없다.
(4)특히 CSS나 HTML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사용자라도 스킨 덮어씌우기에 그치지 않고 세밀하게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은 성공적인 개편 중 하나로 꼽힌다.
(5)매킨토시 사파이나 파이어폭스 등 비IE 웹 브라우저에서 정상적으로 동작한다는 부분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대해 블로거들은 “이 정도의 자유도를 준 것만도 대단한 것” “사용자 중심의 툴을 ‘초대형’ 포털 사이트에 접목시키기가 쉽지 않은데 기술적인 부분에서 잘 적용했다” “어차피 자유도를 극대화하면 할수록, 온갖 변칙 이용자들이 난무할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에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 동안 네이버 블로그가 얼마나 폐쇄적으로 운영됐는지 단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단순 업그레이드 이상 의미 없어” 비판도 = 그 동안 일부 언론에서 네이버 블로그 시즌 2와 싸이월드 C2 서비스를 비교하는 등 세간의 관심이 집중돼 왔다. 특히 네이버는 사전 공개된 서비스 소개 동영상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블로그 서비스가 나올 것’이라는 분위기가 고조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네이버 블로그 개편을 비판하는 사용자들은 “경쟁 업체와 치열한 고민 끝에 탄생한 것이라기보다는 서비스 업그레이드 정도에 그쳤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1)일단 블로거들은 “블로그 디자인을 바꿀 수 있는 리모콘과 유사한 기능들은 엠파스, 이글루스, 티스토리 등서 제공되고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네이버가 ‘설치형 블로그 수준의 강력한 기능을 제공 하겠다’고 공언했지만 경쟁사 서비스를 바탕으로 일부를 개선하는 데 불과했다는 평가다.
(2)특히 블로그 디자인을 바꿀 수 있는 리모콘의 경우 세밀한 설정이 가능해 수천가지 조합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은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지만, 동작 속도가 지나치게 느리고 스킨 요소들을 조합하는 것 이외에는 큰 쓸모가 없다는 점도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3)관리자 메뉴의 경우 훨씬 편리해졌지만 레이아웃을 건네주고 그림이나 색상을 변경하는 수준에 불과해 다소 실망스럽다는 의견을 내 놓았다. 경쟁사 블로거들이 네이버로 옮길 만한 ‘당근’이 다소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네이버 블로그 시즌2’는 오늘 공개한 첫 번째 에피소드를 포함해 총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네이버는 연말까지 포스트 주제별 템플릿 지원, 외부 메타 블로그와의 연동, 포스트 저작권 보호 기능 강화 등 나머지 세 가지 에피소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부 서명덕기자 mdseo@segye.com 보도자료 및 제보 bodo@segye.com, 팀 블로그 http://in.segye.com/bodo |
2007.01.04 (목) 15: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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