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주제를 돋보이게 하자.

사진의 주제를 돋보이게 하자.  2006/11/0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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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주제가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 주제가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어떠한 감정의 연출일 수도 있고 자연이나 환경, 특정한 피사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제 자신이 선정한 주제에 대하여 사진의 프레임 안에 그 대상을 어떻게 부각시켜서 나타낼 것인지 고민할 때입니다. 어떻게 해야 주제를 부각시킬 수 있을까요? 1. 만인의 욕심, 아웃포커싱   아웃포커싱이란 주인공은 선명하게 나오고 뒷 배경은 블러(blur) 처리된 상태를 말합니다. 즉, 아래와 같은 사진을 말하죠.   포토딕에서 활동하는 자뻑왕자병님이십니다. 이 사진은 뒷 배경이 싹! 날아가서 뿌옇게 보일뿐입니다. 그 대신 주인공은 선명하게 나오는군요. 분명히 뒷 배경과 주인공이 분리되어 보이죠? 이로써 주인공이 돋보이게 되고 배경은 은은하게 blur 처리가 되어 주인공을 받쳐주는 역할을 합니다.   위 사진을 보겠습니다. 왼쪽 사진은 배경이 적당히 아웃포커싱이 되어있어 피사체가 확연히 구분되는 반면, 오른쪽 사진은 그렇지 못합니다. (왼쪽은 심도가 얕은 사진 오른쪽은 심도가 깊은 사진이라고 합니다.)오른쪽 사진은 앞과 뒤가 모두 선명하여 시선의 분산이 생깁니다.   물론 아웃포커싱이 주제를 부각시키는 only one 수단은 아닙니다. 미적으로 보아도 나무랄데가 없이 아웃포커싱 기법은 주제를 잘 부각시켜 줍니다. 또한, 아웃포커싱이 좋은 사진이 모두 좋다고만은 할 수 없습니다. 주제를 부각시키는 방법중 하나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심도가 깊던 얕던 중요한 것은 작가의 의도라는 것이죠. 2. 사진의 한 부분만 쓴다. 크롭핑     크롭을 하는 이유는 주변부의 쓰잘데기 없는 이미지들을 없애고 주제를 부각시켜 시선의 혼란을 없애기 위함입니다. 사람들은 의외로 포토샵에서 크롭하는 방법을 죄악?시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크롭이라는 방법은 사진이라는 방법이 생긴 이래 좋은 사진을 얻기위해서 사용하던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러니 자신의 창작 활동과 멋진 사진을 제공하기 위해선 눈썰미 있는 크롭이 중요합니다.         3. 배경  배경은 뭘 뜻하는 걸까요? 아래 사진을 한번 보겠습니다. 위 사진은 배경 때문에 시야가 혼란스러운 사진입니다. 즉, 눈이 피사체로 가야 하는데 오히려 피사체보다 배경이 더 큰 사진입니다. 뭐 나쁘다고 볼 수는 없지만 뭔가 실패한 사진같아 보입니다. 이럴땐 피사체를 보다 앞으로 오게 하거나 다른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는 주변에서 의외로 이런 사진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4. 작가의 의도   주제를 부각시키는 방법은 많습니다. 먼저 특이한 구도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보통 구도에서 정 가운데를 지나가는 구도는 불안하기 때문에 잘 이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만, 저는 단절된 상황을 의도하기 위해서 정 가운데 가로등을 지나가게 하였습니다.   정가운데 위치한 인물의 무표정한 얼굴로인해 양쪽 부분이 긴장감을 돋우며 인물이 부각되는 이상한 사진.ㅋ 정가운데 위치한 구도이지만 역시 의도된 연출임.     똑같은 포트레이트를 찍어도 남다른 시선을 가져야 합니다.     <사진의 상식 포토딕 ⓒ 2006 photodic.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