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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00명 듣는 강의에 한국어 자막 달겠다"/세계적 온라인 강좌 기업 '에덱스' 존 슈와츠 대표
영국신사77
2017. 11. 23. 23:11
"한국인 1000명 듣는 강의에 한국어 자막 달겠다"
입력 : 2017.11.23 03:03
[세계적 온라인 강좌 기업 '에덱스' 존 슈와츠 대표]
하버드·MIT 합작한 비영리기업 강의 1600건, 수강생 1300만명
"세계 석학 수업을 집에서 무료로… 미래 교육은 시공간 구애 안 받아"
"2030년이면 지금 옆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과 당신 중 한 사람은 일자리를 잃게 될 겁니다. 새 일자리를 찾기 위해서라도 평생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업데이트해 나가야 합니다."
세계 3대 무크(MOOC) 기업 에덱스(edX)의 존 슈와츠(John Schwartz·사진) 총괄 운영 대표는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한국에 사는 직장인이 퇴근 후 컴퓨터로 하버드대와 MIT 수업을 공짜로 듣는 것이 미래 대학 교육의 한 단면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무크는 '인원 제한 없이 누구나 수강 가능한 온라인 강좌'(Massive Open online Course)의 약자다. 에덱스는 2012년 미국 하버드대와 MIT가 합작해 세운 비영리 기업으로, 유다시티·코세라와 함께 세계 3대 무크 기업으로 꼽힌다. 슈와츠 대표는 TV조선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제5회 글로벌 리더스 포럼에서 교육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세계 3대 무크(MOOC) 기업 에덱스(edX)의 존 슈와츠(John Schwartz·사진) 총괄 운영 대표는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한국에 사는 직장인이 퇴근 후 컴퓨터로 하버드대와 MIT 수업을 공짜로 듣는 것이 미래 대학 교육의 한 단면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무크는 '인원 제한 없이 누구나 수강 가능한 온라인 강좌'(Massive Open online Course)의 약자다. 에덱스는 2012년 미국 하버드대와 MIT가 합작해 세운 비영리 기업으로, 유다시티·코세라와 함께 세계 3대 무크 기업으로 꼽힌다. 슈와츠 대표는 TV조선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제5회 글로벌 리더스 포럼에서 교육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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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는 우버로, 호텔은 에어비앤비로, 영화관은 넷플릭스로 진화하는 동안 학교만 멈춰 있었습니다. 비싼 등록금 내고 대형 강의실에 앉아 교수 말을 경청하는 대학 수업은 곧 설 자리를 잃을 겁니다. 한국에서도 7만2000명이 이미 집 안에 앉아 에덱스로 해외 석학들의 수업을 듣고 있어요."
무크는 시간, 공간, 돈에 구애받지 않는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곳에서 강의를 들으면 된다. 고교 졸업장이 없어도 대학 수업을 들을 수 있고, 학사 학위 없어도 석·박사과정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수업은 대부분 무료다. 무크는 출범 초기부터 미래 교육의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현재 세계 유수 대학과 기업 130여 곳에서 에덱스를 통해 강의를 1600건 제공하고 있다. 수강생은 전 세계 1300만명에 이른다.
하지만 강의당 평균 수료율이 10% 안팎으로 낮다. "수강료도 내지 않고 진도도 자율에 맡기니 제대로 학습이 되겠냐"는 지적도 나온다. 슈와츠 대표는 "예를 들어 더 이상 승진할 필요 없는 50대 남자가 호기심으로 '행복'에 관한 강의를 듣는다면, 필요한 부분만 들으면 그만이지 수료증을 딸 필요가 있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수료율은 강의 성격과 수강생 특성에 따라 5~80%로 범위가 넓다"며 "취업이나 승진에 유리한 강좌는 90%에 가까운 수료율을 보인다"고 했다.
무크는 전 세계 취업 시장에서 '비밀 무기'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조사에서 무크를 수료한 직장인·구직자 74%가 취업·이직, 승진, 연봉 협상 등에서 직접적 이득을 얻었다고 답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에덱스의 '전문성 인증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과 구직자들이 갖추기 바라는 기술·지식을 가르친다. 슈와츠 대표는 "IT(정보 기술) 회사에서 50명을 뽑는다면, 자기들이 만들어 무크에 올린 '데이터 사이언스' 수업을 수료한 사람 100명에게 우선 면접 기회를 주는 식으로 유리하게 작용 한다"고 했다.
재미 교포 아내를 둔 슈와츠 대표는 "한국 톱10 대학의 훌륭한 강의를 세계에 선보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는 서울대만 에덱스를 통해 세 강의를 제공한다. 그는 "한국에서도 수준 높은 대학 교육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영어 강의를 듣는 데 언어적 장벽이 문제라면, 한국인 1000명 이상 듣는 강좌에는 한국어 자막을 달겠다"고 했다.
무크는 시간, 공간, 돈에 구애받지 않는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곳에서 강의를 들으면 된다. 고교 졸업장이 없어도 대학 수업을 들을 수 있고, 학사 학위 없어도 석·박사과정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수업은 대부분 무료다. 무크는 출범 초기부터 미래 교육의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현재 세계 유수 대학과 기업 130여 곳에서 에덱스를 통해 강의를 1600건 제공하고 있다. 수강생은 전 세계 1300만명에 이른다.
하지만 강의당 평균 수료율이 10% 안팎으로 낮다. "수강료도 내지 않고 진도도 자율에 맡기니 제대로 학습이 되겠냐"는 지적도 나온다. 슈와츠 대표는 "예를 들어 더 이상 승진할 필요 없는 50대 남자가 호기심으로 '행복'에 관한 강의를 듣는다면, 필요한 부분만 들으면 그만이지 수료증을 딸 필요가 있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수료율은 강의 성격과 수강생 특성에 따라 5~80%로 범위가 넓다"며 "취업이나 승진에 유리한 강좌는 90%에 가까운 수료율을 보인다"고 했다.
무크는 전 세계 취업 시장에서 '비밀 무기'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조사에서 무크를 수료한 직장인·구직자 74%가 취업·이직, 승진, 연봉 협상 등에서 직접적 이득을 얻었다고 답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에덱스의 '전문성 인증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과 구직자들이 갖추기 바라는 기술·지식을 가르친다. 슈와츠 대표는 "IT(정보 기술) 회사에서 50명을 뽑는다면, 자기들이 만들어 무크에 올린 '데이터 사이언스' 수업을 수료한 사람 100명에게 우선 면접 기회를 주는 식으로 유리하게 작용 한다"고 했다.
재미 교포 아내를 둔 슈와츠 대표는 "한국 톱10 대학의 훌륭한 강의를 세계에 선보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는 서울대만 에덱스를 통해 세 강의를 제공한다. 그는 "한국에서도 수준 높은 대학 교육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영어 강의를 듣는 데 언어적 장벽이 문제라면, 한국인 1000명 이상 듣는 강좌에는 한국어 자막을 달겠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23/201711230028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