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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천만영화 ‘7번방’ 유영아 작가, 7월 ‘선물’같은 결혼

영국신사77 2016. 12. 3. 23:48

[단독]천만영화 ‘7번방’ 유영아 작가, 7월 ‘선물’같은 결혼

입력 : 2015.06.18 10:04




[OSEN=김범석 기자] ‘파파로티’ ‘7번방의 선물’로 유명한 유영아 시나리오 작가가 결혼한다.

 영화계의 한 관계자는 18일 “충무로 최고의 이야기꾼 중 한 명인 유영아 작가와 외화 수입사 배급팀장 정윤홍 씨가 오는 7월 10일 서울 강남에서 화촉을 밝힌다. 두 사람이 2년간 비밀 연애의 종지부를 찍고 가정을 꾸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1974년생 유영아 작가의 결혼이 영화계에서 화제인 건 그녀가 편당 최고 대우를 받는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사실도 있지만, 여중생 딸을 혼자 키우는 싱글 맘이고 남자가 두 살 연하의 초혼인 것과도 무관치 않다. 업계에서 ‘7번방’ 작가가 ‘선물’ 같은 결혼에 골인한다는 말이 나오는 배경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유 작가가 쓴 ‘7번방의 선물’ 흥행 회식 때 처음 만났다. 당시 롯데시네마 홍대점 관장으로 있던 정씨가 유 작가에게 한 눈에 매혹됐고 1년간 끈질기게 구애했다고 한다.

 정씨는 유영아 작가와 보조 작가들이 일하는 서울 합정역 인근 오피스텔에 자주 간식과 러브레터를 들고 찾아가 관심을 보였고 한결 같은 마음과 성실한 모습에 유 작가도 차츰 마음의 빗장을 풀게 됐다. 둘을 잘 아는 영화인들조차 최근 이들의 결혼 소식을 듣고 뒷목을 잡았을 만큼 조심스럽게 만나왔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2009년작 ‘웨딩드레스’로 영화계에 입문한 유영아 작가는 한때 생계를 걱정해야 할 만큼 어려웠고 통장 잔고가 1만5000원까지 추락한 이듬해 월셋방 식탁에서 보름 만에 초고를 쓴 ‘파파로티’로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이후 ‘7번방의 선물’ ‘코리아’의 각본을 썼고 ‘오직 그대만’ ‘타워’ ‘스파이’ ‘톱스타’ ‘캐치 미’ 등 여러 화제작의 각색 작업을 맡았다. 최근 이미연 최지우 김주혁이 캐스팅 된 ‘해피 페이스북’도 그녀의 손끝에서 나왔고, 드라마 ‘버디버디’ ‘예쁜 남자’를 쓰기도 했다.

‘한 여름밤의 웨딩’으로 명명된 두 사람의 결혼식은 다음달 10일 저녁 7시 더 채플 앳 청담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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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6/18/201506180116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