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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 후방 교란 ‘문산호’ 전사자 기념비 제막/6·25 전쟁 당시 경북 포항 장사상륙작전
영국신사77
2016. 9. 13. 18:06
인천상륙작전 후방 교란 ‘문산호’ 전사자 기념비 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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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후 부산 영도구 동삼동 순직선원위령탑에서 열린 ‘문산호’ 전사자 기념비 제막식에서 유족, 해군 장병, 예비역 단체 관계자 등이 기념비를 제막하고 있다. 문산호 선원 전사자 11명은 6·25 전쟁 당시 경북 포항 장사상륙작전을 이끌어 인천상륙작전 성공의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다. |
6·25 전쟁 당시 경북 포항 장사상륙작전을 이끌어 인천상륙작전 성공의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한 ‘문산호’ 전사자를 기리는 기념비가 부산에서 제막됐다. 해군작전사령부는 12일 오후 부산 영도구 동삼동 순직선원위령탑에서 문산호 전사자 기념비 제막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문산호 전사자 유가족, 해군 장병·예비역 단체, 해양수산부·부산시청·영도구청·부산지방보훈청·해상노동조합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제막식은 국민의례, 작전 경과보고, 기념비 제막, 헌화, 작전사령관 기념사, 해군가 제창 순서로 진행됐다. 가로 135cm, 세로 60cm, 높이 145cm의 기념비에는 문산호 선장인 황재중을 비롯해 권수헌, 김일수, 박시필, 부동숙, 안수용, 윤은현, 이수용, 이영룡, 이찬석, 한시택 등 선원 11명의 이름을 새겼다. 문산호 전사자 기념비 건립을 건의한 최영섭 해양소년단 고문은 “문산호 선원들의 활약과 희생이 없었다면 결코 오늘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산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에서 건조된 상륙함으로, 1947년 2월 한국 정부에 매각돼 대한해운공사 물자 수송선으로 운영됐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인천상륙작전에 앞서 적을 속이고 후방을 교란할 목적으로 장사상륙작전에 투입됐다. 1953년 9월 14일 학도병 등 유격대원 770여 명을 태우고 부산항을 출항한 문산호는 태풍을 만나 이틀 후 포항 장사동 해안에서 좌초됐다. 하지만 황 선장을 비롯한 선원과 유격대원들은 적 총격을 뚫고 상륙에 성공해 적과 교전을 벌여 인천상륙작전을 성공하는 데 기여했다. 이 전투에서 황재중 문산호 선장과 선원 10명을 포함해 아군 139명이 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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