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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드심’ 저자 한별 목사 “흔들리는 인생, 하나님이 더 크게 쓰기 위한 것” ‘흔드심’ 저자 한별 목사
영국신사77
2016. 8. 6. 15:53
‘흔드심’ 저자 한별 목사 “흔들리는 인생, 하나님이 더 크게 쓰기 위한 것”
‘흔드심’ 저자 한별 목사
입력 : 2016-06-30 21:10/수정 : 2016-07-01 10:45

새 책 ‘흔드심’의 저자 한별 서울대치순복음교회 목사가 최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잠시 포즈를 취했다. 한 목사는 “21세기 현대 사회에 여전히 살아있는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하는 목회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보연 인턴기자

21세기 한국사회는 불안하다.
사람들은 직장, 돈, 자녀교육 문제로 휘청거리고 평생 쌓아놓은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릴지도 모르는 불투명한 미래 앞에서 흔들린다.
크리스천이라고 많이 다르지 않다.
새 책 ‘흔드심(넥서스CROSS)’의 저자 한별 서울대치순복음교회 목사는 30일
새 책 ‘흔드심(넥서스CROSS)’의 저자 한별 서울대치순복음교회 목사는 30일
“지금은 일자리, 경제문제 등 외면적 흔들림뿐 아니라
신앙문제 등 내면의 흔들림도 많은 시대”라며
“‘예수를 잘 믿는데 왜 인생이 흔들릴까’ 고민하는 크리스천들도 많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흔들리는 세대를 향해
하나님의 입장이 무엇인지 표명은 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이 책을 썼다”고 설명했다.
이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이라는 목회현장에서
이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이라는 목회현장에서
성도들과 소통하며 느낀 문제의식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목회자로서
끊임없이 흔들리는 한 목사 자신의 경험에서도 비롯된 것이다.
4대째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서부터 마가복음 4장을 이해할 수 없었다.
예수님이 띄우라고 해서 배를 띄웠고,
예수님과 함께 있는데 왜 제자들 앞에 풍랑이 일까.
더구나 나를 도울 수 있는 예수님은 왜 가만히 계셨을까.
이런 고민을 품고 있던 그는
이런 고민을 품고 있던 그는
구약에 등장하는 ‘요제’를 통해 실마리를 찾았다.
“요제는 제물을 드릴 때 하나님께 흔들어서 드리는 제사법인데,
“요제는 제물을 드릴 때 하나님께 흔들어서 드리는 제사법인데,
민수기 8장을 보면 레위지파 중 제사장을 세울 때
하나님이 그를 흔든다는 표현이 나와요.
하나님의 흔드심은
나를 탈락시키고 제외시키고 잊히도록 만들려는 게 아니라
나를 사랑하셔서 선택하시고,
더 크게 쓰시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지요.”
삶 속에서 다시 이 문제에 맞닥뜨린 건 2004년이었다.
삶 속에서 다시 이 문제에 맞닥뜨린 건 2004년이었다.
승승장구하던 중
인생의 지축이 흔들리는 듯한 시련을 겪었다.
“예수 잘 믿어보려고, 심지어 목회자로 열심히 살려고 했는데
“예수 잘 믿어보려고, 심지어 목회자로 열심히 살려고 했는데
흔들리니 내 인생이 얼마나 초라하고 부끄러웠는지 몰라요.
지금도 그 흔들림이 제거된 것은 아니지만
그 흔드심이 나를 사랑해서,
나를 선택해서 그러셨음을 알고부터 감사함이 왔습니다.”
이런 과정을 겪어서일까.
이런 과정을 겪어서일까.
한 목사는 ‘교회는 실패한 사람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줄 수 있는 곳이며,
하나님은 우리에게 ‘세컨드 찬스(Second Chance)’를 허락하신다’는
목회철학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는 이 책을 펴낸 뒤
그는 이 책을 펴낸 뒤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흔들리고 있음을 알게 됐다.
‘흔드심’은 지난주 인터넷 교보문고 종교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지난 28일에는 서울 잠실 교보문고에서 저자사인회를 가졌는데,
소통에 대한 욕구가 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 목사가 흔들림에 대해 이야기하자
한 목사가 흔들림에 대해 이야기하자
많은 이들, 특히 지나가던 청년들이
자신의 흔들림에 대한 질문을 하더라는 것.
자신을 불교신자라고 밝힌 중년 남성은
“불교에서 말하는 고난과 어떻게 다른지 한 번 읽어보고 싶다”며
책을 사가기도 했다.
그는 “목사가 흔들렸다는 이야기에 사람들이 공감해준 것 같다”며
그는 “목사가 흔들렸다는 이야기에 사람들이 공감해준 것 같다”며
“아직 어설픈 목사이지만
사람들과의 거리를 좁히며
더 많은 이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했다.
한 목사는 오는 5일과 12일 두 차례 더 교보문고에서
저자 사인회를 열고 독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그는 “알면 안다, 모르는 건 모른다 말하며 흔들림에 대해 들어줄 수 있는 목사가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특히 젊은 사람들이 힘든 시기인 만큼 대학교를 찾아가 학교 식당, 카페테리아 등에서 청년들과 자유롭게 만나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 목사는 2013년 저서 ‘풀림’의 인세를 ‘풀림씨앗통장’을 통해
그는 “알면 안다, 모르는 건 모른다 말하며 흔들림에 대해 들어줄 수 있는 목사가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특히 젊은 사람들이 힘든 시기인 만큼 대학교를 찾아가 학교 식당, 카페테리아 등에서 청년들과 자유롭게 만나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 목사는 2013년 저서 ‘풀림’의 인세를 ‘풀림씨앗통장’을 통해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전액 기부했던 것처럼
이 책의 인세도 전액 기부할 계획이다.
소년소녀가장뿐 아니라
소년원과 교도소, 병원 등
세컨드 찬스가 필요한 이들에게 책을 보내주기로 했다.
한 목사는 “기독교에 대해 안 좋은 기억을 갖고 있거나
한 목사는 “기독교에 대해 안 좋은 기억을 갖고 있거나
어렸을 때 교회에서 상처받고 떠난 사람들,
교회 안에서 충성하며 따라가고 싶은데
내면이 흔들리면서도
가면을 쓰고 괜찮은 척
찬양하고 예배드리는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