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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가 떠난 자리-최숙영
영국신사77
2016. 6. 1. 23:11
매미가 떠난 자리
최숙영
애증만 남겨놓고 매미가 떠난 자리
여름 내 애절하게 울어대던 그 목소리
맴매앰~ 귓가에 남아 아련히 맴도누나.
제 새끼들 불러대던 사랑노래 아니었을까
떠난 뒤 그 자리에 앉아서야 느껴지누나
빈 자리 얼마나 큰지 비로서 사무치누나.
어느 뉘 알아 듣던가! 간절한 그 기도를
가슴으로 노래했지만 소음으로 남은 애가(愛歌)
그리움 홍건히 젖네 매미 되어 떠난 어머니.